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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웃음 뒤의 불편한 진실… 어린이날 후 쓰레기장을 보며

장수리빙 2025. 5. 6. 09:06

 

어린이날 후폭풍? 버려지는 ‘플라스틱 장난감’의 진실

아이들의 웃음 뒤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 어린이날 직후 넘쳐나는 장난감 쓰레기 문제, 그리고 우리가 외면한 환경의 경고를 파헤칩니다.


어린이날 끝나고 버려지는 수많은 장난감들

“어린이날 직후, 쓰레기장에서 장난감이 넘쳐났어요.”
서울 성북구에 거주하는 38세 박모 씨는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아이를 위해 구매한 다양한 캐릭터 완구와 전자 장난감이 단 일주일 만에 망가지거나 버려졌기 때문입니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어린이날이 지난 12주 동안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량이 평소 대비 1218% 증가한다고 합니다. 이 중 상당수가 ‘장난감’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왜 장난감 쓰레기는 ‘재활용 불가’인가?

장난감은 대부분 플라스틱, 전선, 건전지, 고무, 금속 등이 복합적으로 붙어 있습니다.
👉 혼합재질이기 때문에 일반 재활용 분류기에서 선별조차 어려워요.
결국 일반 쓰레기로 버려지고, 소각 혹은 매립됩니다.

예:

  • 소형 RC카 = 플라스틱 + 배터리 + 회로 → 재활용 거의 불가
  • 캐릭터 피규어 = 코팅된 PVC + 접착제 → 소각 처리

장난감 쓰레기의 진짜 문제: 환경, 경제, 교육까지

1️⃣ 환경적 비용
플라스틱은 썩는 데 500년 이상.
미세 플라스틱은 토양과 해양 생태계를 파괴합니다.

2️⃣ 경제적 낭비
한 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 장난감에 연간 수십만 원을 쓰는 가정도 많습니다.

3️⃣ 교육적 부작용
아이들은 ‘쉽게 사서, 쉽게 버리는’ 소비 문화를 학습하게 됩니다.


친환경 장난감이라는 대안, 현실적인가?

요즘 ‘우드 토이’, ‘바이오 플라스틱 장난감’ 등 친환경 제품이 많아졌지만, 가격이 2~3배 이상 비쌉니다.
또한, 아이가 흥미를 금방 잃을 수도 있다는 실용성 문제도 있어요.

✅ 그러나 몇몇 브랜드는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고품질 제품을 선보이며 친환경성과 디자인을 모두 잡고 있습니다.
(예: Green Toys, 플랜토이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들

  • 장난감 나눔: 중고 마켓, 지역 커뮤니티에서 장난감을 나눌 수 있어요.
  • 장난감 도서관: 대여 시스템 활용 (서울, 부산, 광주 등 전국 다수 운영)
  • 소비 전 대화: “정말 필요한지?” 아이와 함께 결정해보세요.
  • 업사이클링 놀이: 폐품으로 새로운 장난감을 만들어보는 DIY 활동도 유익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Q1. 장난감 쓰레기 어떻게 버려야 하나요?
→ 플라스틱, 배터리, 전선 분리 후 일반쓰레기로 배출합니다.

Q2. 아이에게 환경 교육은 언제부터 가능한가요?
→ 4~5세부터 놀이 중심으로 접근하면 자연스럽게 배웁니다.

Q3. 친환경 장난감은 정말 안전한가요?
→ 대부분 인증을 받은 소재로 제작되며, 화학 성분이 적습니다.

Q4. 장난감 도서관은 어떻게 이용하나요?
→ 지자체 홈페이지나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신청 가능합니다.

Q5. 아이들이 중고 장난감을 싫어하지 않을까요?
→ 같이 고르며 “보물찾기”처럼 접근하면 흥미를 가질 수 있어요.

Q6. 버려진 장난감, 기부는 어려운가요?
→ 깨끗하고 작동되는 장난감은 아동복지시설에 기부 가능합니다.


결론: 장난감보다 소중한 기억 만들기

어린이날은 ‘선물’이 아니라 ‘기억’을 주는 날이어야 합니다.
잠깐의 즐거움보다 오래 남는 경험을 선물해보는 건 어떨까요?

  • 함께 만든 종이 장난감
  • 가족이 다 같이 떠난 소풍
  • 직접 만든 쿠키와 포장지

🎯 오늘, 아이와 한 가지 ‘버리지 않을 추억’을 만들어보세요.